서울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16주간 지속된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0.00%)에 접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하락 전환한 이후 16주간 이어진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전주(-0.05%)보다 줄었다. 수도권(-0.05%→-0.02%)과 지방(-0.06%→-0.04%)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에 따른 지역별·단지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다소 늘며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가 오르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섰던 송파구는 이번 주 0.04% 오르며 5주째 올랐다. 강동구와 서초구는 각각 0.02%,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강남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으로 돌아서는 등 강남4구에서 모두 하락이 멈췄다.

반면 노원구(-0.02%), 도봉구(-0.04%), 강북구(-0.03%) 등 소위 '노·도·강' 지역을 비롯해 관악구(-0.05%), 구로구(-0.03%) 등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난주 매매가가 0.07% 내렸던 경기 지역은 이번 주 0.03% 하락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전주와 같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25%), 대구(-0.09%), 부산(-0.06%), 충남(-0.05%), 제주(-0.04%), 경남(-0.04%), 전남(-0.03%), 전북(-0.03%) 등 대부분 지역이 내렸고, 예외적으로 경북(0.03%), 강원(0.01%)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 전셋값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른 가운데 서울 전셋값은 0.07% 오르며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대전(0.05%), 경기(0.04%), 전북(0.04%), 울산(0.03%), 강원(0.02%) 등은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세종(-0.23%), 대구(-0.12%), 충남(-0.06%), 경남(-0.05%), 경북(-0.03%), 제주(-0.02%) 등은 내렸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